항암에 좋은 음식, 고구마의 성인병 예방 효능 및 변비직빵 해결 효과
남태평양의 통가왕국이란 작은 나라의 국민 대부분은 장수하고 성인병이 적은데, 그 비결은 바로 주식을 고구마로 하는 식습관임이 밝혀졌습니다. 1993년 일본 최고의 장수촌으로 지정된 오키나와 북부의 오기미 마을 역시 50년 전부터 고구마를 주식으로 해오고 있다고 하네요. 최근 미국 항공우주국에서는 우주시대의 식량 자원으로 고구마를 선정했습니다. 천연 영양제 고구마! 도대체 어디에 어떻게 좋은지와 먹는 방법 알려드릴게요!
고구마의 성인병 예방 효능
고구마에는 칼륨이 많이 있어 몸 속의 염분을 밖으로 배출시켜 고혈압 방지에 좋습니다. 또한 고구마에 포함된 펙틴이라는 수용성 섬유질은 콜레스테롤을 분해하고 배설을 촉진시켜 동맥경화 예방에도 좋습니다. 비타민E가 많이 함유되어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항산화 작용을 하므로 성인병 예방과 뇌 기능 유지 및 노화방지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단맛의 고구마의 주성분이 전분으로 열량이 높기 때문에 비만이나 당뇨병 환자에게는 좋지 않습니다. 혈당지수가 감자보다는 낮고 소화가 잘 안되어 위장에 머물러 있는 시간이 많아 공복감을 줄이는데는 도움이 됩니다.
고구마의 항암 효과
고구마는 당근 호박과 함께 폐암을 예방하는 3대 적황색 채소입니다. 고구마의 노란색을 나타내는 색소인 베타카로틴은 몸속에 들어가면 비타민 A가 됩니다. 베타카로틴은 매우 중요한 항암 성분으로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진행을 지연시킵니다. 특히 담배 연기나 공해 물질에 의해 생기는 암을 예방합니다.
또한 고구마의 강글리오사이드 성분은 암세포를 정상 세포로 환원시키고 비타민 씨와 이는 항산화 작용으로 암 발생을 방지하며, 식이섬유가 풍부해 대장암의 발생 위험률을 낮춰줍니다.
특히 보라색이나 자주색 고구마의 안토시아닌 성분은 항산화 활성이 매우 강해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고 세포의 노화를 막는 작용을 합니다.
변비에도 고구마
중국 역대 황제 중 가장 장수한 청나라 건륭황제 만년에 노인성 변비가 생겼습니다. 어의들이 수많은 처방으로 치료했으나 효과가 없었는데요. 어느 날 황제가 산책을 하다 음식 만드는 어선방 근처를 지나다 어떤 향이 코를 찔렀습니다. 이때 무슨 음식이 이렇게 맛있는 냄새가 나냐고 묻자 고구마를 삶고 있는 냄새라고 하며 잘 삶은 고구마 한 개를 가지고 왔습니다. 황제는 한 입 먹고 맛있다는 말을 연발했는데요.
이후로 황제는 매일 삶은 고구마를 먹었고, 얼마 되지 않아 오랜 시간 낫지 않았던 변비가 약을 먹지 않고도 나았으며 정신도 매우 맑아졌다고 합니다. 건륭황제는 매우 기분이 좋아져 "고구마가 인사보다 좋다"고 하였고, 이때부터 고구마에 토인삼이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실제 고구마는 대장의 연동운동이 잘 일어나도록 하여 대변을 잘 나오게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고구마를 썰면 흰 진액이 나오는데 그 속에 함유된 얄라프산 역시 변비에 좋습니다. 하지만 고구마의 아마이드 성분은 세균의 번식을 촉진시키고 장내에 발효를 일으켜 가스가 많이 차게 만듭니다. 이것이 바로 고구마를 먹으면 가스가 나와 방귀를 뀌게 되는 이유인데요. 고구마를 먹을 때 펙틴이 풍부한 사과나 아밀라아제 성분이 있는 무즘이나 동치미와 함께 먹으면 이런 부작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비타민 C가 풍부한 고구마
고구마에는 감자보다 비타민 C가 2배나 많습니다. 특히 담배를 피우는 분이라면 고구마를 많이 먹는 게 좋습니다. 담배를 피우면 비타민 C가 엄청나게 소모되기 때문인데요. 고구마의 비타민 C는 전분에 둘러싸여 있어 열에 보호되므로 굽거나 삶아도 손실이 적어 많은 양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고구마 먹는 방법
어떤 증상이냐에 따라 다른 방법으로 고구마를 먹는 것이 좋습니다. 비위장이 허약하고 기가 부족해 숨 쉬기가 어렵고 힘이 떨어진 경우에는 삶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때에는 생강을 함께 넣거나 붕어, 가물치를 넣으면 더욱 좋습니다.
변비가 있을 때는 삶거나 구워 먹고 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나며 입이 마르는 증상이 있을 때는 고구마를 생으로 먹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고구마는 껍질 째 먹는 것이 좋습니다. 껍질에 섬유질 베타카로틴 항산화 물질이 많이 들어있고, 전분을 분해하는 효소 역시 껍질에 있어 소화를 잘 되게 합니다. 특히 보랏빛 고구마 껍질에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합니다.
단, 뱃속이 더부룩한 상태에서는 조금만 먹어야 합니다. 이런 경우 고구마를 먹으면 기의 소통이 막혀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비위장이 허약하고 냉한 사람 역시 고구마 섭취를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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