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요가 매트를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 홈트족이 많이 늘었다. 필자도 온라인으로 명상요가 수업을 듣거나 유튜브 채널을 보고 헬스를 할 때 요가매트를 사용 중이다. 요가매트를 언제 사용하는지, 사용하는 곳이 주택인지 아파트인지 혹은 바닥에 미끄러지지 않는 요가매트를 원하는지 개인 취향에 따라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그런데 요가매트를 꼭 사용해야 할까? 집에 있는 이불이나 토퍼 등을 바닥에 깔고 할 수도 있다.
요가매트를 사용할 때 고려할 점
1. 미끄럼 방지 : 어떤 요가를 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무릎을 꿇어야 하거나 몸을 격렬하게 움직여야 하는 요가를 한다면 아무래도 자세를 취했을 때 내 몸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안전하게 잡아줄 수 있는 요가 매트가 도움이 된다.
2. 적절한 두께감 : 요가매트의 두께는 보통 6mm, 10mm, 16mm 를 많이 사용하고 최근에는 20mm, 40mm 이상의 두꺼운 매트를 사용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어느 정도 두께감이 있는 매트를 사용하면 요가나 헬스 홈트를 할 때 관절과 근육을 보호할 수 있고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필자가 사용하고 있는 매트의 경우 고무재질이 아니라 둥글게 말아도 금방 펴진다. 두개를 사용 중이라 반으로 접어서 옷장 위에 보관해 두는 편인데, 두께가 있거나 재질의 문제로 동그랗게 말리지 않는 요가 매트의 경우 보관할 때 조금 불편할 수도 있다.
3. 안전성(환경 호르몬) : 2017년에 실시한 한국소비자원의 요가매트 안전실태 조사에 의하면 재질(PVC, NBR, TPE)의 특성상 프탈레이트, 단쇄염화파라핀, 다환방향족탄화수소, 중금속(납, 카드늄 등) 등의 유해물질 함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프탈레이트 가소제는 PVC 제품의 탄력성을 증가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화학첨가제로 플라스틱 제품 외에 화장품 등 다양한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광범위하게 사용되는데 동물 실험 결과 정자수 감소, 불임과 조산 등 생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쇄 염화 파라핀은 고무나 페인트 및 플라스틱의 가소제나 가죽 코팅 그리고 PVC 제품의 난연제로 사용되는데 자연환경에서 분해되지 않고 먹이사슬을 통해 동식물의 체내에 축적되면 면역 체계를 교란 및 중추신경계 손상 등을 초래하여 국제암 연구소에서는 인체발암가능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해당 조사에서 조사한 요가 매트 30개 중 7개 제품에서 안전 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각 환경오염 물질을 검출한 제품의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프탈레이트 가소제 검출 제품
1. 허황후 요가매트 6mm
2. 리빙스토어 요가매트 6mm
3. 팅커바디 요가매트 6mm
4. PVC 발포 요가매트 6mm
단쇄염화파라핀 검출 제품
1. 리빙스토어 요가매트 6mm
2. 플로우 PVC 요가매트 8mm
다환방향족탄화수소 검출 제품
1. 아이워너 요가매트 4mm
2. 아디다스 코어트레이닝매트 8mm
다행히 중금속인 납과 카드늄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제품은 없었다. 하지만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다는 문구를 표기하고 있는 30개의 제품 중 11개 상품이 '환경성 표시 및 광고 관리 제도에 관한 고시'에 부합하는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않거나 프탈레이트 가소제와 단쇄염화파라핀이 검출되었다. 해당 제품은 다음과 같다.
또한 KC 인증을 허위로 표시한 제품은 두 개로 도미오스 요가매트 5mm와 르꼬끄 컬러 트레이닝 요가매트가 이에 해당한다.
2017년 한국소비자원에서 조사한 요가매트 30종은 아래와 같다.
또한 시험검사 결과는 아래와 같다.
최근 대전 충남 소비자연맹에서는 요가매트 10종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중 휠라 파이핑 와이드 NBR 요가매트의 단쇄염화파라핀 검출량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2017년 한국소비자원의 조사와 이번 충남소비자연맹의 조사 발표로 요가매트를 제작하는 업체들이 환경 호르몬 관련 문제에 더욱 신경 쓰게 되기를 바란다.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자 세균성 질염 원인과 증상, 치료 과정 및 예방법 (가드넬라균&유레아플라즈마파붐균) (0) | 2023.05.31 |
---|---|
건강한 식단에서 바꾸면 좋은 3가지(정제당, 탄수화물, 정제염) (0) | 2023.05.18 |
림프의 역할과 건강하게 유지하는 법 (0) | 2023.04.27 |
국민 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대상자 확인하는 법 (0) | 2021.12.14 |
양배추 효능 보관법 (0) | 2021.09.08 |